봄이 가까워져 오지만, 바람은 아직 차갑고​

​잠잠한 듯 하지만, 수면 밑 물살은 아직 사납고

​고요한 듯 하지만, 세상은 어둡고 시렵고 아리고.

​자유를 만끽할 봄을 기다리는 물새들은 잠시 힘을 빼둔다. 날기 전에 힘을 비축하듯.

​도심 물가에도 섬이 있구나. 인간의 마음에 섬이 있듯 새에게도 마음의 섬이 있을까?

​다시 맞는 겨울 아침.

​차가운 세상을 알리듯 창문은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다.

​설이 가까워져 오자 갑작스러운 선물들이 줄을 선다. 횡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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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 2015. 3. 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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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로빈슨크루소, Urban Robinson Crus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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