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좋은 부모를 만나야 하고,


학생은 좋은 스승을 만나야 하고,


직장인은 좋은 상사를 만나야 하고,


국민은 좋은 지도자를 만나야 한다.


나는 누구를 만나며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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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2013. 4. 6. 09:11



빨리 잠들까싶어 술을 따라 마시는데,


술이란 놈은 또 시간을 잡아 먹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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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2013. 4. 6. 09:05





살다 보면 꼭 한번은
재수가 좋든지 나쁘든지
 천재를 만나게 된다.


 대다수 우리들은 이 천재와 경쟁하다가
 상처투성이가 되든지, 아니면 자신의 길을 포기하게 된다. 


그리고 평생 주눅 들어 살든지,
 아니면 자신의 취미나 재능과는 상관없는
 직업을 가지고 평생 못 가본 길에 대해서
 동경하며 산다. 


이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추월할 수 없는
 천재를 만난다는 것은 끔찍하고 잔인한 일이다. 



어릴 때 동네에서 그림에 대한 신동이 되고,
학교에서 만화에 대한 재능을 인정받아
 만화계에 입문해서 동료들을 만났을 때,
 내 재능은 도토리 키 재기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 중에 한두 명의 천재를 만났다.
 나는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로
 매일매일 날밤을 새우다시피 그림을 그리며 살았다. 내 작업실은 이층 다락방이었고 
매일 두부장수 아저씨의 종소리가 들리면
 남들이 잠자는 시간만큼 나는 더 살았다는 만족감으로 
그제서야 쌓인 원고지를 안고 잠들곤 했다.


 그러나 그 친구는 한달 내내 술만 마시고 있다가도 
며칠 휘갈겨서 가져오는 원고로
 내 원고를 휴지로 만들어 버렸다. 


나는 타고난 재능에 대해 원망도 해보고
 이를 악물고 그 친구와 경쟁도 해 봤지만 
시간이 갈수록 내 상처만 커져갔다. 


만화에 대한 흥미가 없어지고
 작가가 된다는 생각은 점점 멀어졌다. 내게도 주눅이 들고 상처 입은 마음으로
 현실과 타협해서 사회로 나가야 될 시간이 왔다.

 그러나 나는 만화에 미쳐 있었다. 


새 학기가 열리면 이 천재들과 싸워서 이기는 방법을
 학생들에게 꼭 강의한다.


그것은 천재들과 절대로
 정면승부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천재를 만나면 먼저 보내주는 것이 상책이다. 그러면 상처 입을 필요가 없다. 


작가의 길은 장거리 마라톤이지 
단거리 승부가 아니다. 
천재들은 항상 먼저 가기 마련이고,
 먼저 가서 뒤돌아보면 세상살이가 시시한 법이고,
 그리고 어느 날 신의 벽을 만나 버린다. 


인간이 절대로 넘을 수 없는 신의 벽을 만나면
 천재는 좌절하고 방황하고 스스로를 파괴한다.
 그리고 종내는 할 일을 잃고 멈춰서 버린다. 



이처럼 천재를 먼저 보내놓고
 10년이든 20년이든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꾸준히 걷다 보면
어느 날 멈춰버린 그 천재를 추월해서
 지나가는 자신을 보게 된다. 산다는 것은 긴긴 세월에 걸쳐 하는
 장거리 승부이지 절대로 단거리 승부가 아니다. 만화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매일매일 스케치북을 들고
 10장의 크로키를 하면 된다. 1년이면 3500장을 그리게 되고
10년이면 3만 5000장의 포즈를 잡게 된다.
 그 속에는 온갖 인간의 자세와 패션과 풍경이 있다. 


한마디로 이 세상에서 그려보지 않은 것은
 거의 없는 것이다.

 거기에다 좋은 글도 쓰고 싶다면,
 매일매일 일기를 쓰고 메모를 하면 된다. 
가장 정직하게 내면 세계를 파고 들어가는
 설득력과 온갖 상상의 아이디어와 줄거리를 갖게 된다. 


자신만이 경험한 가장 진솔한 이야기는
 모두에게 감동을 준다.


 만화가 이두호 선생은 항상
“만화는 엉덩이로 그린다.”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한다.
 이 말은 언제나 내게 감동을 준다.
 평생을 작가로서 생활하려면
 지치지 않는 집중력과 지구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가끔 지구력 있는 천재도 있다.
 그런 천재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축복이고
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런 천재들은 너무나 많은 즐거움과
 혜택을 우리에게 주고 우리들의 갈 길을 제시해 준다.
 나는 그런 천재들과 동시대를 산다는 것만 해도
 가슴 벅차게 행복하다. 


나 같은 사람은 그저
 잠들기 전에 한 장의 그림만 더 그리면 된다. 
 

해 지기 전에 딱 한 걸음만 더 걷다보면
 어느 날 내 자신이 바라던 모습과 만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정상이든, 산중턱이든
내가 원하는 것은 내가 바라던 만큼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우공이산(愚公移山) _ 이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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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2013. 4. 6. 09:01


심히 담배 태우던 시절, 선배형님이랑 택시 뒷좌석에 앉아 직진 신호를 받고 막 출발하는데, 큰길 사거리 좌측에서 달려오던 하얀 승용차에 보닛과 트렁크를 앞뒤로 들이 받치는 사고를 당했다. 승용차가 들이박는 순간부터 달리던 모든 차가 그대로 멈춰 설 때까지의 시간은 마치 영화 속 슬로비디오 한 장면을 보는듯했다.


택시를 들이박은 승용차는 뒤집혀 날아가 건너편 차도에 떨어져 박히고, 사거리 중앙으로 뱅그르 돌며 밀려간 택시의 유리는 모두 깨져 날아가고 택시 좌측 문은 구겨져서 열리지 않았다. 다행인 것은 양쪽 차들은 모두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대파되어 폐차 수준에 이르렀지만, 승차자들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후, 트라우마로 한동안 승용차나 택시를 탈 수 없었다)


겨우 문을 열고 뛰쳐나와 제일 먼저 한 일은 화가 난 상태로 담배를 피워 물고 가해 차량 쪽으로 달려간 것이다. 제일 먼저 견인차들이 몰려왔고, 경찰과 응급차는 나중에 도착했다.


아픈 곳이 없던 우리는 이유도 모른 채 119에 실려 병원 응급실로 갔는데, 이런저런 간단한 검사를 해보더니, 사고와 비교하면 너무 멀쩡한 상태라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로 안구소독만 하고 응급실을 나와 경찰서 민원실로 향했다.


사고경위조서를 작성하고 다음날, 병원 종합검진을 받은 뒤 가해 차량 측 보험사 직원을 만나고, 한 달 후에 눈물로 호소하며 찾아오신 가해자 측 모친과 변호사를 만나야 했다. 보험사에 모든 것을 맡기고 합의를 하지 않아 가해자가 구속된 이유 탓이다. 몇 년 후, 택시에 함께 승차했던 선배형님은 교통사고와 상관없이 이른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_정글의 법칙에서 어느 탤런트가 알레르기 때문에 안구소독을 하는데 문득 교통사고 당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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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2013. 3. 31. 07:18



힘들고 괴로울때

나를 지탱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준것은


1%의 위로와

99%의 알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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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2013. 3. 22. 02:56



Blog에 새긴 생각주머니.epub


Blog에 새긴 생각주머니.epub.zip



(위 링크를 클릭하면 스마트폰,  이북 뷰어(이북 리더, ex:ibooks)에서 볼 수 있슴)


2006년부터 2010년 사이 별 특별할 것도 없는 블로그에 작성한 글중 일부를 모아 epub 파일(전자책)로 만듬. 현재 블로그가 막혀있어 epub 파일(전자책) 내용안에 들어있는 링크 대부분이 깨져있어서 링크로의 이동이 불가능하지만, 글 읽는데는 지장이 없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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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2013. 3. 11. 21:12




위키트리에 올라온 리뷰 - 재밌게 읽은

안타까운 사실은 Life of Pi의 90%이상 CG를 담당한 회사가 자금난으로 파산했다는.

*"좋은 원작, 좋은 감독, 그리고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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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2013. 3. 8. 12:41


'고독의 징후가 느껴질때는 모험을 시작하라'


이말은 Link *벙커1특강-강신주의 다상담 고독편 을 듣다 떠올랐어.

팟캐스트 들어보면 공감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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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2013. 3. 5. 22:24


'쾌락은 짧고 책임은 길다!'

(성인 3장 2절 그것이 알고싶다 883편 말씀)


그것이 알고싶다 883편에서 베이비박스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떠오른 글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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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2013. 3. 5. 22:20


이 대사도 브래드 피트가 하니까 더 멋나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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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2013. 3. 5. 22:16


  @
도심속 로빈슨크루소, Urban Robinson Crusoe
Translator :  English  日本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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