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 첫날, 한가로움에 동생과 함께 3시간여 뒷동산 산책을 나선다.
전날 뿌린 비 탓에 땅이 질퍽거리는데도 오가는 등산객이 제법 눈에 띈다.
축축하게 젖어 질퍽대는 땅바닥이 자꾸 신발을 잡아먹으려 해서
오가는 길이 불편했지만 상쾌했다.
소년, 소녀들도 제법 있더라.
설 연휴 둘쨋 날 오후, 근처 매형댁 공장에 들렀다.
직접 키우는 닭을 잡아 백숙을 삶아주시고, 비싼 값에 파는 귀한 달걀도 몇 판 얻었다.
조카 놈은 강아지랑 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