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운드 스크립트 끝 -------->
얇게 얼어붙고 맺힌 물방울 안으로 아침 세상을 본다.
물방울 볼록렌즈가 거리 조명에 요술을 부리고
어느 날 아침에는 또 눈이 쌓였다. 축축한 습설이다.
눈이 녹아 사라지고 바람이 잠잠한 오후, 타박타박 산책을 나선다.
남자든 여자든 커플이 부러울 때가 있다.
은둔하는 독거인에게는 흔한 부러움이다.
땅거미가 내릴 때쯤 몸이 으스스 춥다. 귀가를 재촉해야겠다.
춥다~
추워~
데크 위로 살포시 쌓인 눈, 그리고 등교길에 넘어진 아이들
추워서 빵도 구워서 먹어야 할 시기
겨울은 이제 끝난줄 알았는데, 주말에 갑작스런 폭설이...
그리고, 혐오스럽지만 속상하고 울컥한 방송 캡쳐